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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Travel

Vladivostok(Владивосток) 3박 4일 여행 - 1일차

급하게 진행되던 스팟성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포상휴가를 받았다.

3일의 휴가 + 주말, 수 많은 여행지 가운데 블라디보스톡을 가기로 결정했다.

여행은 늘 특별하지만 이번 여행이 유독 나에게 새롭고 도전적이었다. 스무살의 첫 해외여행, ​그만큼 무계획으로 떠났다.

무비자라 숙소와 비행기표만 예약한 채 아침 일찍 인천공항을 향했다.

​아침 일찍 도착한 인천 공항


비행기 탑승 후 창 밖에 보이는 풍경,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2시간 30분의 비행을 끝으로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도착!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한국어로 된 간판이었다. ​


블라디보스톡은 입국 심사 시 별다른 질문은 없지만 여권과 함께 주는 종이가 있다.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출국 시 종이가 필요하기 때문


블라디보스톡 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아르바트 거리로 이동했다. 사진은 공항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찍은 아르바트 거리

사실 공항버스라고 하기에는 다소 초라하고 낡았지만 여기저기서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 기사들을 피해 저렴한 가격에 아르바트 거리로 향했다.

2019.03.24 기준 200루블, 캐리어 추가 시 100루블 추가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혼자 떠나 온 여행이지만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


중간에 시내 환전소에 들러서 환전하고 짠내투어에 나왔던 미쉘이라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블라디보스톡은 횡단보도가 많이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단 횡단 혹은 지하 도로를 통해 이동한다.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무단횡단을 하며 소소한 일탈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미쉘 레스토랑에서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 전 찰칵!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블라디보스톡 전경이 보였다. 익숙한 듯 어색한 이 곳에서의 첫 식사

까르보나라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보았지만 생각보다 꾸덕하고 느끼해서 아쉬움이 가득했다.


​저녁 식사 후 아르바트 거리를 걸으며


혁명 광장 구경

생각보다 좁고, 소란스러웠다. 무엇보다도 새들의 분비물로 가득하여 더럽다는 인상이 크게 박혔다.

주변에 비둘기도 많아서 비둘기를 무서워하는 나로서는 최악중에 최악이었다.


숙소에 가기 전 들렸던 ​클로버 하우스

현지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았다.


숙소 가는 길. 

언어, 문화, 음식 등 많은 것들이 달랐던 블라디보스톡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하며

여자 혼자 떠난 여행이었던 만큼 걱정, 불안, 두려움이 가득했다.

나라도 사람들도 차갑다라는 인상이 가득했던 러시아


'Спасибо' 라는 말 한마디에 미소를 지어주던 사람들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기억난다.

나의 생각보다 친절하고 상냥했던 러시아 

앞으로의 여행이 기대가 된다.